그는 우연히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서점에 들렀다가 요즘 잘 팔리는 소설을 읽으며, ‘이 정도면 내가 더 잘 쓰겠다.’고 생각한다. 이는 호언에 그치지 않았고 막 서른 살이 되던 해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흙탕물 강>은 다자이 오사무 상을 받으며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고루 받는다.
좋아하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쓴 글을 들여다보는 일은 영화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다.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넘쳐나는, 영화감독이 쓴 에세이 3권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가족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 생물학적 가족이라고 해서 유대감과 공동체성을 보장해 주진 않는다. 정상적인 가족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서로를 보듬는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다들 고마웠어.” 키키 키린이 <어느 가족>에서 뱉은 애드리브는 영화 밖 관객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가 되었다. 그는 줄곧 누군가의 어머니, 할머니가 되었지만, 작품 속에서 매번 얼굴을 바꿔가며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키키 키린이 연기하는 어머니의 모습에는 보편적인 친숙함과 숭고함이 늘 공존했다.
세계가 사랑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적 주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늘 그랬듯 ‘가족’, ‘부재’, 그리고 ‘아이들’ 이다. 아이들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감독의 재량은 작품에서 어김없이 발휘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긴 그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배우 곽도원이 “저게 고급 연기구나”라고 평한 일본 국민배우 쿠니무라 준. <곡성>에서 보여준 섬뜩하고 강렬한 그의 눈빛이 어쩐지 익숙하다면, 당신은 이 영화들을 만난 적이 있다.
‘칸의 아이돌’부터 여든의 나이로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거장까지! 2016 칸 영화제에 진출한 세계적 거장들의 영화가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팬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작품들을 모았다. “빨리 개봉해주세요. 현기증 난 단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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